매복 사랑니로 임플란트 대체하는 치아 교정- 평택 치아 교정치과

교정전문의 김용 (평택 서울USC 치과교정과 치과 원장)

매복 사랑니가 있나요? 미운 사랑니라고 함부로 빼선 안되죠. 나중에 사랑니도 어엿한 어금니로 쓸 수 있는데. 특히 잇몸 속에 완전히 파묻혀 있다면, 건드리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말 안 듣는 사춘기 자녀가 장성해서 노후에 큰 힘이 될지 모르는 것처럼..

어금니를 충치나 치주염으로 발치하게 되면 매복 사랑니를 어금니 자리로 당겨와 어금니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랑니가 너무 말썽이라면 당장 발치해야 합니다. 너무 불량 청소년이라면 조기에 싹을 잘라내야 합니다. 대개는 부분적으로 매복되고 크라운 (치관) 일부는 잇몸 밖으로 노출된 경우에는 발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사랑니 주위에 염증 (지치 주위염, pericoronitis)이 생기기 쉽고 음식물이 끼어 사랑니 앞에 있는 제2 대추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충치나 치조글 흡수 등)

하지만 얌전한 사랑니라면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 이 빠지면 그냥 임플란트 하면 되지 왜 복잡하게 교정 치료해서 사랑니를 어금니로 당기나요? 임플란트는 만능이 아닙니다. 자연치가 아니어서 평생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아래 증례는 심한 충치가 있는 하악 제2 대구치를 발치하고 근심 경사된 매복 사랑니를 제2 대구치로 사용한 증례입니다. 주목할 점은 제2대구치를 발치만 해도 매복 사랑니가 저절로 제2대구치 자리로 이동한다는 점입니다. 약간의 교정 치료로 사랑니를 좀 더 바로 세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하악 우측 제2대구치에 심한 충치가 있습니다.

만약 교정 치료에 대해 관심이 없는 치과에 내원한다면,

치료계획은 “충치 발치, 사랑니 발치, 제2대구치에 임플란트 1개”일 가능성 90%. 하지만, 서울USC치과에서의 치료계획은

“충치 발치, 사랑니를 제2대구치로 당겨 사용, 임플란트 불필요”.

충치가 심한 제2대구치를 빼고 사랑니를 교정적으로 세우기로 계획합니다.

발치 후 한 달 만에 벌써 사랑니 치관 일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사랑니가 얼마나 잇몸 밖으로 나오고 싶었을까요? 갈 길을 막고 있던 제2 대구치가 맘에 안 들었을 것 같네요. 길이 뚫리니까 재빠르게 움직입니다.

몇 달 지나니 제법 사랑니 치관이 보입니다. 물론 이 기간 동안 사랑니에 아무런 교정 치료도 하지 않았습니다.

발치 후 10개월 남짓, 사랑니가 벌써 제2대구치 자리로 거의 다 왔습니다.

이젠 사랑니에 교정장치를 붙이고 바로 세워줄 차례입니다.

그동안 인비절라인으로 하악 우측 어금니와 작은 어금니를 사랑니 쪽으로 밀고 있었습니다. 그 공간으로 앞니를 가지런히 하고 있었고요.